베이루트 지부 회원들이 시리아 난민들을 돕기 위해 음식 상자를 꾸리다

제공: 세라 제인 위버, Church News 부 편집인

  • 2014년 10월 13일

아스트리드(13세, 왼쪽)와 세라(13세)가 베이루트 지부 회원들과 함께 후기 성도 자선회에서 사용할 음식 상자를 채우고 있다. 음식은 본국의 내전을 피해 피난 온 시리아 난민들에게 전달되었다. 사진: 세라 제인 위버

기사 하이라이트

  • 유엔은 시리아에서 일어난 위기 상황을 "우리 시대 최대의 인도주의적 위급 상황"이라고 칭했다.
  • 작은 베이루트 지부의 회원들은 교회의 인도주의적 노력에 적극 부응했다.

베이루트, 레바논

레바논 베이루트 지부 회원인 카를로스 나시프는 자신이 사는 도시에서 많은 사람들이 “힘겨운 하루하루”를 살아가고 있다는 것을 안다.

그는 10월 11일에 지부의 다른 회원들과 함께 베이루트에 있는 시리아 난민들을 위한 음식 상자를 만들면서 이렇게 말했다. “아주 많은 사람들이 굶주리며 도움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렇게나마 그들을 도울 수 있어요.”

올해 유엔 난민 고등판무관은 현재 난민의 수가 전 세계적으로 5천만 명을 넘어섰으며, 그중 시리아 내전으로 난민이 된 수는 6백5십만 명에 이른다고 보고했다. 공식적으로 시리아 난민 백십만 사천 명이 레바논으로 피신했다.

하지만, 인도주의 단체이자 후기 성도 자선회 협력 단체인 레바논 자선회의 회장인 폴 카람 신부는 시리아 난민이 그 도시에만 160만 명에 이른다고 추산했다.

카울레 알-후센이 일곱 자녀 중 두 명과 함께 자신의 가족을 방문한 후기 성도 교회 회원들에게 작별 인사를 했다. 시리아 난민인 그녀의 가족은 음식과 담요, 겨울 옷가지를 필요로 했었다. 사진: 세라 제인 위버

카르멘(2세)이 예수 그리스도 후기 성도 교회의 베이루트 지부 회원들이 행한 봉사 활동에 힘을 보태고 있다. 음식 상자는 베이루트에 있는 시리아 난민들에게 전해졌다. 사진: 세라 제인 위버

10월 11일 토요일에 레바논에 거주하는 교회 회원들이 베이루트에서 지내고 있는 시리아 난민들을 위해 음식 상자를 꾸렸다. 이 상자에는 파스타, 쌀, 콩, 렌틸콩이 들어갔다. 사진: 세라 제인 위버

10월 11일 모하마드 하무드(오른쪽)와 그의 아내 카울레 알-후센(중앙)이 일곱 자녀 중 두 명과 함께 후기 성도 자선회를 통해 가족에게 전달된 겨울 옷가지며, 담요, 음식, 기타 물품 등을 살펴보고 있다. 이 물품들은 2년 전에 시리아에서 레바논으로 피난온 난민들이 겨울을 대비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사진: 세라 제인 위버

마하 하무드(20세)는 가족과 함께 시리아를 빠져나와 현재는 레바논 베이루트에서 살고 있다. 10월 11일 토요일에 예수 그리스도 후기 성도 교회 회원들이 그녀의 가족에게 필요한 음식과 물품들을 전달하는 것으로 도움을 주었다. 사진: 세라 제인 위버

모하마드 하무드가 아들 압둘 카림(11세)과 다른 자녀들을 데리고 자신이 일주일에 90 달러를 받으며 일하는 레바논 베이루트에 있는 공장 근처를 걷고 있다. 사진: 세라 제인 위버

그는 시리아 난민의 수를 다른 국가에서 온 난민 수와 합치면 “난민의 수가 레바논 전체 인구의 절반 이상이 된다”고 말했다. “레바논에서 이렇게 많은 사람들을 수용할 수 있을까요? 경제 기반 시설이 이 많은 사람들을 감당할 수 있을까요? 우리는 실제로 위기에 처해 있습니다.”

유엔에서 “우리 시대 최대의 인도주의적 위급 상황”이라고 한 시리아 위기 사태가 레바논의 지역 재원에 큰 부담을 주고 있음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 레바논 베이루트 지부에는 매주 약 30명의 교회 회원이 모인다.

최근 이 나라에서 후기 성도가 된 로저 트래드는 음식 상자를 준비하는 일이 자신에게는 이 지역에서 처음으로 다른 사람에게 인도주의적 도움을 제공하는 기회였다고 전했다.

그는 교회 회원들이 “우리도 전쟁의 시대에 살고 있기 때문에” 난민들의 필요 사항과 바라는 바를 이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레바논을 아우르는 요르단 암만 지방부의 교회 회장인 카림 아수아드는 작은 베이루트 지부의 회원들이 교회의 인도주의적 노력에 적극 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부 회원들은 우리가 음식 포장을 할 것이라는 소식을 들으면 반드시 옵니다. 단지 한 시간 밖에 할 수 없다하더라도 말이죠.”

이는 그들이 모하마드 하무드와 그의 아내 카울레 알-후센, 그리고 그들의 일곱 자녀와 같은 난민들의 곤경을 이해하기 때문이다. 이 가족은 2년 전만 해도 시리아 알레포 지역의 “군부대와 공항 사이에서” 살았었다. 하지만 시리아 내전이 그들이 살던 마을까지 영향을 미치자 고향과 조국을 떠나 레바논으로 피신했다.

하지만 그들이 베이루트에서 안전을 누리는 데에는 희생이 따랐다.

하무드 씨 가족은 그가 주급 90 달러를 받으며 일하는 공장 꼭대기에 있는 방에서 살고 있다. 시멘트벽과 깨진 창문은 가족에게 거처는 되지만 자녀들이 올 겨울을 나는 데 필요한 온기를 주지는 못한다. 그리고 가족 누구도 지난 삼 년간 학교에 가지를 못하고 있다. 나이든 자녀들은 읽고 쓰는 법을 잊어가고 있으며 어린 자녀들은 전혀 배운 적이 없다.

하무드는 “살고는 있지만 제대로 사는 것은 아니죠.”라고 말했다.

그의 아내 알-후센은 “다른 방안”이 없었기 때문에 레바논으로 오게 되었다고 말했다. 현재 그녀는 “학교와 겨울” 걱정이 끊이질 않는다.

이 가족은 베이루트 지부 회원들이 포장한 110개의 음식 상자 중 하나를 받았다. 그와 더불어 교회 회원들은 그 가족에게 겨울 옷가지와 담요, 기타 물품들을 가져다 주었다.

음식 상자가 알 후센 가족의 집에 도착하자 그녀는 딸들과 함께 바닥에 앉아 저녁에 먹을 호박을 손질하며 시리아에서의 삶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녀는 언젠가 시리아로 돌아가 새롭게 시작하고 그녀가 받았던 것처럼 다른 사람들에게 봉사하기를 소망하고 있다.

아스트리드(13세)는 상자를 포장하면서 알-후센 부인과 그녀의 가족, 그리고 음식이 필요한 다른 난민 가족들을 생각했다. 그녀는 그 가족들이 요리할 음식을 상상해보았다. 자신의 도시에 있는 난민들을 도울 수 있는 다른 것들에 대해서도 열심히 생각했다.

아스트리드는 그들에게 봉사를 했기에 “우리는 우리가 가진 것과 우리가 살고 있는 곳에 대해 더 감사하게 되었고 그들을 위해 기도하고 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