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2009
우리가 알고 있다는 사실을 깨달음
2007년 10월


우리가 알고 있다는 사실을 깨달음

다른 사람들의 간증은 신앙과 간증에 대한 소망을 갖게 하고 그 소망을 북돋아 줄 수는 있겠지만, 결국은 누구나 그것을 스스로 찾아야만 합니다.

오래 전에 중범죄로 고소당한 어떤 남자가 있었습니다. 검사는 그가 범죄를 저지르는 것을 목격한 세 명의 증인을 내세웠습니다. 그러자 피고측은 그의 범죄 행위를 목격하지 않은 세 명의 다른 증인을 내세웠습니다. 단순한 배심원들은 혼란스러웠습니다. 증인의 숫자로만 본다면 배심원들에게 그 증거는 옳거나 그를 확률이 반반이었습니다. 그는 무죄 판결을 받았습니다. 물론 그 범죄를 목격하지 않은 사람이 수백만 명이나 된다는 것은 아무런 의미가 없었습니다. 단지 한 명의 증인만 필요했습니다.

복음에 대한 계획은 궁극적으로 단 한 명의 증인을 요구하지만 그 증인은 바로 여러분 자신이어야 합니다. 다른 사람들의 간증은 신앙과 간증에 대한 소망을 갖게 하고 그 소망을 북돋아 줄 수는 있겠지만, 결국은 누구나 그것을 스스로 찾아야만 합니다. 빌려 온 불빛으로 끝까지 견딜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1820년, 한 소년이 성스러운 숲에서 걸어 나왔을 때보다 오늘날의 회복된 복음이 더 참된 것은 아닙니다. 진리는 결코 그것을 받아들이는 사람들의 숫자에 좌우된 적이 없습니다. 조셉이 신성한 숲에서 나왔을 때, 하나님 아버지와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진리를 아는 사람은 세상에서 오직 한 명뿐이었습니다. 모든 사람은 스스로 그 진리를 찾아야 하며, 불타는 간증을 다음 세상으로 가지고 가야 합니다.

스물세 살의 히버 제이 그랜트는 투윌라 스테이크 회장으로 부름 받으면서 성도들에게 복음이 참됨을 믿는다고 말씀했습니다. 제일회장단의 보좌였던 조셉 에프 스미스 회장은 “히버 형제님, 형제님은 온 마음을 다하여 복음을 믿는다고 말씀하셨지만 복음이 참됨을 안다는 간증은 하지 않았습니다. 이 복음이 참됨을 확실하게 알고 있지 않습니까?”라고 물었습니다.

히버 형제는 “알고 있지 않습니다.”라고 대답했습니다. 그러자 조셉 에프 스미스 회장은 교회 회장이었던 존 테일러 회장을 돌아보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오후에 오늘 아침에 했던 일을 취소하면 좋겠습니다. 이 사업의 신성함에 대한 완전하고 변치 않는 간증이 없는 사람에게 스테이크를 감리하게 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테일러 회장은 “조셉, 조셉, 조셉, 히버 형제도 형제님처럼 잘 알고 있어요. 다만 자신이 그것을 알고 있다는 것을 인식하지 못할 뿐이지요.”라고 대답했습니다.

몇 주가 지나지 않아 그 간증은 실현되었습니다. 젊은 히버 제이 그랜트는 완전하고 변치 않으며 절대적인 간증을 갖게 된 것에 대해 감사의 눈물을 흘렸습니다.1

자신의 간증이 다른 사람에게서 빌려온 것이 아님을 아는 것, 즉 자신이 진리를 알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는 것은 훌륭한 일입니다.

여러 해 전에 저는 미국 중서부 지역에서 선교부 회장으로 봉사했습니다. 어느 날 몇 명의 선교사들과 함께 다른 교회의 존경 받는 지도자와 이야기할 기회가 있었습니다. 이 신사는 자신의 종교의 역사와 교리를 말하면서 “사람은 은혜로 구원받을 것이며, 모든 사람들은 구원받기 위하여 그리스도 안에서 신앙을 행사해야만 합니다.”라는 익숙한 말을 되풀이 했습니다.

그때 우리 중에는 신임 선교사가 한 명 있었습니다. 그는 다른 종교에 관해서는 전혀 아는 바가 없었습니다. 그는 “그렇지만 선생님, 그리스도 안에서 신앙을 이해하고 행사할 만한 나이가 되기 전에 죽은 어린 아기들은 어떻게 됩니까?”라고 질문했습니다. 이 박학다식했던 분은 고개를 숙이고 바닥을 쳐다보더니 “예외가 있어야겠지요. 예외가, 다른 길이 있어야 하겠죠. 하지만 그런 길은 없는 것 같네요.”라고 말했습니다.

그 선교사는 저를 쳐다보더니 눈물을 글썽이며 말했습니다. “세상에, 회장님, 우리에게는 정말로 참된 복음이 있군요, 그렇지요?”

자신이 안다는 사실을 알게 되는 순간, 즉 자신이 간증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깨닫는 순간은 달콤하고 숭고합니다. 그 간증을 계속 키워갈 때 그것은 튼튼한 외투처럼 힘이 되고 방패가 될 것입니다. 빛을 볼 때 우리는 그 빛에 둘러싸입니다. 우리 내부에 있는 이해의 빛이 켜지게 됩니다.

언젠가 저는 교회 회원은 아니었지만 일 년 이상 대부분의 예배 모임에 참석하고 있던 한 훌륭한 젊은이와 이야기를 나눈 적이 있습니다. 저는 그에게 왜 교회에 들어오지 않는지 물었습니다. 그의 대답은 이러했습니다. “이 교회가 참된지 알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참된 것 같기는 한데 여러분처럼 ‘이 교회가 참되다는 것을 실제로 안다’고 일어나 간증할 수는 없습니다.”

저는 그에게 “몰몬경을 읽어 보았습니까?’ 라고 물었고, 그는 그렇다고 했습니다.

저는 몰몬경에 대하여 기도해 보았는지도 물었습니다. 그는 “기도할 때 그것에 대해 여쭈어 보았습니다.”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그 친구에게 무심코 읽고 기도한다면 영원히 알아낼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시간을 내어 금식하고 간구한다면 진리를 확실히 깨달을 수 있고, 자신이 안다는 사실을 깨달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는 저에게 더 이상 아무 말도 하지 않았지만 다음 날 아침 그의 아내에게 금식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그 다음 토요일에 그는 침례를 받았습니다.

자기가 알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자 한다면 그 대가를 치러야 합니다. 그 대가는 자신만이 치를 수 있습니다. 의식은 대리로 행할 수 있지만 간증을 얻는 것은 대리인을 통해서 할 수 없습니다.

앨마는 다음과 같은 아름다운 구절로 자신의 개종에 대해 말했습니다. “내가 여러 날을 금식하고 기도하며 나 스스로 이러한 일을 알고자 하였느니라. 이제 내가 그러한 것이 참된 줄을 스스로 아는 것은, 주 하나님께서 … 그것들을 내게 나타내주셨음이니”(앨마서 5:46)

분명한 간증이 생기면 그 간증을 이웃에게 전하고자 하는 강한 소망이 샘솟습니다. 브리검 영 회장은 침례를 받은 후에 “주님의 영이 나와 함께 하였고, 내가 이 간증을 다른 사람들에게 전하지 않고서는 내 뼈가 내 안에서 소진해 버릴 것만 같았다. … 내가 처음 전한 설교는 한 시간 이상 걸렸다. 내가 입을 열면 주님께서 채워 주셨다.”2라고 말했습니다. 불꽃이 튀지 않으면 불이 붙지 않듯이 간증도 표현하지 않으면 지속될 수 없습니다.

후에 브리검 영 회장은 올슨 프랫에 관하여 이렇게 말씀했습니다. “만약 올슨 형제가 여러 조각으로 분리된다면 매 조각마다 ‘몰몬 교회는 참되다’라고 외칠 것입니다.”3 리하이는 그의 훌륭한 아들 니파이를 이렇게 칭찬했습니다. “그러나 보라, 그의 입을 열어 말하게 한 것이 그가 아니라 그의 안에 있는 주의 영이었으므로, 그가 입을 다물 수 없었느니라.”(니파이후서 1:27)

간증을 전할 수 있는 최고의 기회와 책임은 가정에서 주어집니다. 우리는 가장 소중한 청중인 자녀들에게 예수가 참으로 하나님의 아들이며 조셉이 그의 선지자였음을 간증할 때 우리 눈에 보이는 빛을, 귀에 울리는 목소리를, 마음에 전해지는 느낌을 그들이 기억할 수 있게 해야 합니다. 이를 자주 이야기해줌으로써 우리가 알고 있는 것들을 그들도 알게 해야 합니다.

초기의 교회 지도자들은 이 경륜의 시대를 확립하기 위해 큰 댓가를 치렀습니다. 우리는 다음 세상에서 그들을 만나 그들의 간증을 듣게 될지도 모릅니다. 간증을 하라는 지명을 받으면 여러분은 무슨 말을 하시겠습니까? 다음 세상에도 간증이 미약한 사람들과 강한 사람들이 함께 있을 것입니다. 영원은 빛 없이 살기에는 너무나 긴 시간입니다. 특히 우리 자신에게 빛이 없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도 그들의 등잔에 빛을 밝히지 못하게 된다면, 그래서 우리의 배우자들과 자손들도 어둠 속에서 살게 된다면, 암흑 속에서 사는 그 시간은 더더욱 긴 시간일 것입니다.

우리는 매일 아침 저녁으로 우리가 절대로 우리의 신앙과 간증, 그리고 덕을 잃지 않도록 기도로써 주님께 간구해야 합니다. 증인은 한 명만 필요하며 그 사람은 우리 자신이 되어야 합니다.

저는 간증을 가지고 있고, 그것을 표현해야 한다는 강한 느낌을 받습니다. 이 교회에 살아 계신 하나님의 권능이 있음을 간증드립니다. 저는 제가 알고 있는 것을 알고 있으며, 그것은 참됩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간증드립니다. 아멘.

  1. 히버 제이 그랜트, Gospel Standards, G. Homer Durham 편, 1941년, 191~193쪽 참조.

  2. Deseret News, 1870년 8월 3일, 306쪽에서.

  3. President Brigham Young’s Office Journal, 1860년 10월 1일, 브리검 영 집무실 파일, 교회 기록 보관소, 예수 그리스도 후기 성도 교회; 현대화된 구두법과 대문자 표기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