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불장난은 하지 마세요!
2017년 9월호


불장난은 하지 마세요!

“계명을 지키면 주님의 안전과 평화 있네.”(어린이 찬송가, 6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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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장난은 하지 마세요

어린 시절에 제가 맡아 했던 집안일 중 하나는 쓰레기를 태우는 것이었어요. 저는 집에 있는 쓰레기를 모아서 뒷마당에 있는 큰 드럼통에 집어 넣고는 성냥에 불을 붙여서 드럼통 안으로 던지곤 했어요.

하루는 바람이 많이 불어서 성냥에 불을 붙여도 자꾸 꺼졌어요. 그래서 성냥 대신 신문지를 말아서 거기에 불을 붙이기로 했어요. 횃불처럼 말이에요. 그러면 불이 금방 꺼지지 않아서 쓰레기에 불이 붙일 수 있을 거라 생각했어요. 불장난을 하는 느낌이어서 뭔가 꺼림칙한 기분이 들었지만, 저는 그런 경고의 느낌을 무시했어요. 저는 신문지를 길게 말아서 꼬깔 모양을 만들었고, 거기에 불을 붙인 후 드럼통 안으로 던졌어요.

어머나! 신문지에 붙었던 불이 쓰레기에 옮겨 붙으면서 센 바람과 만나 어마어마하게 큰 화염이 되었어요. 화염은 제 얼굴을 스쳐 지나갔어요. 다행히 저는 머리카락을 대부분 머리 뒤로 묶고 있었지만, 앞머리는 끝이 타 버리고 말았죠. 그래서 머리카락이 바삭바삭해져 버렸어요! 눈썹도 몽땅 다 타 버렸고, 속눈썹도 온데간데없었죠. 모든 게 너무 순식간이었어요!

저는 그 일로 배운 것이 있어요. 위험한 것을 가지고 놀면 다치게 된다는 거죠. 우리 부모님, 그리고 성신은 우리에게 외설물이나 마약과 같이 위험한 것들을 피하라고 경고하세요. 그런 경고를 무시하기로 마음먹으면, 반드시 그에 대한 결과를 감당해야 해요.

그을렸던 앞머리는 감사하게도 시간이 지나면서 다시 자랐어요. 그건 마치 회개와 같아요. 잘못된 선택을 했을 때, 우리는 변화하기로 마음먹을 수 있어요. 예수 그리스도의 속죄가 있기에 우리는 용서받을 수 있어요. 우리가 얼마나 어리든, 얼마나 나이가 들었든, 구주께서는 언제나 우리 곁에서 우리를 도우려 하세요. 우리는 침례받던 날 느꼈던 그 평안을 다시 느낄 수 있어요.

하나님 아버지께서는 우리를 사랑하시기에 계명을 주셨어요. 계명을 통해 우리를 보호하고 도우려 하신 거예요. 하나님 아버지와 그분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우리에게 정말 훌륭한 선물을 주셨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