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댄 삼촌을 위해 기도할래요
2020년 3월호


댄 삼촌을 위해 기도할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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댄 삼촌을 위해 기도할래요

이자벨은 기도하는 걸 정말 좋아했어요! 아침이 되면, 이자벨은 아침 인사를 하듯 기도를 드렸어요. 하나님 아버지께 햇빛과 새로운 하루를 주셔서 감사하다고 말씀드리면서요.

점심시간에는 그때까지 있었던 일들에 대해 하나님 아버지께 말씀드리고, 학교에서 돌아온 언니들을 친절히 대할 수 있도록 도와 달라고 기도했어요.

잠자리에 들기 전에는 온 가족이 함께 기도했어요. 가족 기도를 하기 전에는 언제나 축복이 좀 더 필요할지도 모르는 사람들에 대해 식구들끼리 이야기를 나눴어요.

오늘은 아빠가 이런 말씀을 하셨어요. “댄 삼촌을 위해 기도해 주렴. 삼촌이 직장을 잃었거든.”

이자벨은 마음이 슬펐어요. 어른들의 일에 대해서는 잘 몰랐지만, 직장을 잃는 게 안 좋은 일이라는 건 알았어요. 이자벨은 삼촌을 정말 좋아했어요. 삼촌은 맛있는 팝콘을 만들어 주신 적도 있고, 지난번에 오셨을 때는 이자벨에게 옆 돌기 하는 방법도 보여 주셨어요!

“삼촌이 직장을 구하시도록 기도할게요.” 마리아가 말했어요. 마리아는 이자벨의 언니 중 한 명이에요. 그날은 마리아가 가족을 위해 소리 내어 기도할 차례였어요.

다음 날, 이자벨은 아빠께 댄 삼촌이 직장을 구하셨는지 여쭈어 보았어요.

아빠는 이렇게 말씀하셨어요. “아직은 구하지 못했어. 기도에 대한 응답이 곧바로 오지 않을 때도 있거든.”

“그러면 우리가 삼촌을 위해 계속 기도해야 할까요?” 이자벨이 다시 묻자

아빠는 고개를 끄덕이셨어요. “우리가 그렇게 한다면 댄 삼촌에게 많은 도움이 될 거야.”

이자벨과 언니들은 매일 댄 삼촌을 위해 기도했어요. 자매들은 삼촌이 직장을 구하실 수 있도록 기도했어요. 또 삼촌이 필요한 것을 살 수 있는 돈이 충분하도록, 삼촌이 자신이 사랑받는 사람이란 걸 느낄 수 있도록 기도드렸지요.

이자벨은 기도를 통해 댄 삼촌을 도울 수 있어서 기뻤어요. 삼촌을 위해 기도하면서 이자벨은 행복하고 마음이 든든했어요.

이자벨과 언니들은 다른 방법으로도 댄 삼촌을 도와드렸어요. 하루는 다 같이 댄 삼촌의 집 청소를 도와드린 적도 있었어요. 또 어떤 날에는 이자벨과 엄마가 댄 삼촌 댁에 들러 함께 영화도 보았지요.

몇 주가 흐른 뒤, 마침내 아빠가 좋은 소식을 들려주셨어요.

“댄 삼촌이 이번 주에 직장 두 곳에서 면접을 보게 되었다는구나!” 아빠가 말씀하셨어요.

이자벨은 가슴 가득 행복을 느꼈어요. 이자벨은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해 기도할 수 있어서 기뻤어요.

삽화: 홀리 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