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거룩한 방식으로 행하는 성역
2019년 6월호


거룩한 방식으로 행하는 성역

2018년 4월 10일 브리검 영 대학교 영적 모임 말씀인 “A Holier Approach to Ministering”에서 발췌함.

여러분이 온 마음을 다하여 하나님을 사랑하고, 하나님의 손에 들린 도구가 되기를 기도할 때, 주님께서는 여러분의 인생에서 당신의 특별한 아들딸들을 만나게 해 주시리라는 것을 약속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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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치에 앉아 있는 여성

The Narcissism Epidemic[나르시시즘의 전염]이라는 책은 다음과 같은 과장된 현대 미국 문화의 예를 드는 것으로 시작합니다.

“리얼리티 TV 프로그램 속의 한 소녀가 본인의 16번째 생일 파티를 기획하며 대로를 차단하고 싶어 한다. 악대의 행진에 뒤이어 자기가 빨간 카펫 위로 멋지게 입장하기 위해서이다. My Beautiful Mommy[나의 아름다운 엄마]라는 책은 요즘 유행하는 ‘엄마의 변신’ 프로젝트에 따라 성형수술을 받는 엄마의 자녀들에게 성형수술에 관한 설명을 한다. 이제는 가짜 파파라치를 고용해서 여러분이 밤에 외출할 때 여러분을 따라다니며 사진을 찍게 할 수도 있고, 심지어 그런 사진이 실린 가짜 유명인 잡지를 사서 집으로 가져갈 수도 있다. 인기 있는 어떤 노래는 드러내놓고 비꼬지는 않지만 ‘세상이 날 중심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생각해!’라고 말한다. … 아기들이 ‘슈퍼모델’이라고 수 놓인 턱받이를 한 채 ‘번쩍거리는’ 고무 젖꼭지를 빠는 동안 부모는 요즘 식으로 다시 만든 This Little Piggy Went to Prada(프라다로 놀러간 아기 돼지)라는 동요를 읽는다.”1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의 제자로서, 우리의 삶이 우리 자신만을 위한 것이라는 생각을 강력하게 거부합니다. 오히려 우리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던 구주를 따릅니다.

“너희 중에 누구든지 크고자 하는 자는 너희를 섬기는 자가 되고

너희 중에 누구든지 으뜸이 되고자 하는 자는 너희의 종이 되어야 하리라

인자가 온 것은 섬김을 받으려 함이 아니라 도리어 섬기려 하고 자기 목숨을 많은 사람의 대속물로 주려 함이니라.”(마태복음 20:26~28)

우리는 그분이 하신 다음 말씀을 소중하게 여깁니다.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 같이 너희도 서로 사랑하라.”(요한복음 13:34; 또한 요한복음 15:12 참조)

“내 어린 양을 먹이라 … 내 양을 치라.”(요한복음 21:15,16)

“너는 돌이킨 후에 네 형제를 굳게 하라.”(누가복음 22:32)

“약한 자를 도우라. 처진 손을 일으켜 세우며, 연약한 무릎을 강건하게 하라.”(교리와 성약 81:5)

다음은 주님의 교회 회원 가운데에서 행해지고 있는 그리스도와 같은 성역의 예입니다. 브리검 영 대학교에 다니는 한 학생은 최근에 다음과 같은 글을 썼습니다.

“저는 정말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었어요. 어느 날은 너무 힘들어서 눈물이 터지기 직전이었죠. 저는 계속해 나갈 힘을 달라고 조용히 애원하며 간구했어요. 바로 그 순간, 룸메이트가 저에 대한 사랑을 표현하는 문자 메시지를 보내 주었어요. 경전 구절을 나누며 간증도 전했어요. 그 메시지는 절망의 순간에 제게 커다란 힘과 위로와 희망을 가져다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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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휴대전화를 보고 있는 청년 성인

여러분이 서로에게 이미 성역을 잘 행하고 계시지만, 조금 더 보탬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제 생각을 몇 가지 전해 드리고자 합니다. 제가 말하려는 첫 번째 요점은 이것입니다. 둘째 계명을 실천하기 전에 첫째 계명을 먼저 기억하라는 것입니다. 한 젊은이가 구주께 와서 물었습니다.

“선생님 율법 중에서 어느 계명이 크니이까

예수께서 이르시되 네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뜻을 다하여 주 너의 하나님을 사랑하라 하셨으니

이것이 크고 첫째 되는 계명이요

둘째도 그와 같으니 네 이웃을 네 자신 같이 사랑하라.”(마태복음 22:36~39)

이웃을 사랑하고, 다른 사람들을 돌보고 그들에게 베푸는 성역을 더 거룩하게 행하는 능력은 우리가 첫째 계명을 얼마나 굳건히 지키는지에 달려 있습니다.

또 다른 종류의 성역

온 마음을 다하여 하나님을 사랑하는 사람이 베풀 수 있는 독특하고도 신성한 성역의 은사가 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신앙과 회복된 복음에 정착하여 변하지 않고 흔들림이 없으며 계명을 정확하게 지키는 사람만이 할 수 있는 것 말입니다.(에베소서 3:17; 골로새서 1:23; 니파이전서 2:10; 모사이야서 5:15; 앨마서 1:25; 제3니파이 6:14 참조)

여러분이 익히 알고 계신 내용을 몇 가지 짚어 드리겠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젊은 세대들이 믿음, 특히 종교에 대한 믿음을 잃어 가고 있습니다. 제가 1975년에 BYU를 졸업할 당시만 해도, 종교를 갖고 있는 청년 인구(18~24세)는 90%를 육박했습니다. 그러던 것이 현재는 66%입니다. “청년 인구 중 3분의 1은 아무런 종교 조직에도 속해 있지 않습니다.”2

2001년에 종교학자 로버트 시 풀러는 Spiritual, But Not Religious[영적이지만 종교적이지는 않은 사람]이라는 책을 썼습니다.3 공식적인 종교 단체에 속하지는 않았지만 개인의 영성을 강하게 추구하던 경향이 20년 전에는 사실이었을 수도 있지만, 오늘날에는 거리가 먼 이야기입니다. 현재 미국의 젊은 성인들은 이전보다 덜 기도하고, 하나님도 덜 믿고, 성경도 덜 믿으며, 계명도 덜 믿습니다.4 그런 세계적 추세가 우리에게는, 심지어 하나님께서 택하신 이들에게는 영향을 미칠 수 없다고 믿는다면 순진한 생각입니다.

육체적으로, 그리고 정서적으로 다른 사람들을 돌보려면 이타적이고 섬세한 마음이 필요합니다. 이런 보살핌은 복음에서 중요한 부분입니다. 종교인과 비종교인을 초월한 선한 사람들이 교회 안팎에서 이런 일을 행하고 있습니다. 전 세계에는 훌륭하고 친절한 사람들이 많이 있으며, 우리는 그들에게서 그런 좋은 점을 본받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예수 그리스도 후기 성도 교회로 개종한 회원들만 행할 수 있는 성역은 이와는 차이가 있습니다. 구주의 제자인 우리에게는 성역을 행할 기회가 있습니다. 이러한 기회는 친구의 신앙이 흔들리지 않도록 돕고, 룸메이트에게 매일 몰몬경을 읽으면 실제로 기적이 일어난다는 것을 친절한 방법으로 상기시키며, 와드 회원에게 교회의 표준은 그저 일련의 규칙이기보다는 오히려 우리가 하나님과 가까워지고 행복해지는 길임을 보여 줄 때 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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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어 교체

사진: Getty Images

선한 마음을 가진 사람은 누군가가 타이어 고치는 것을 돕거나, 이웃을 병원에 데리고 가거나, 슬픔을 겪고 있는 누군가와 점심을 먹거나, 누군가의 기분이 좋아지도록 웃는 얼굴로 인사를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첫째 계명을 따르는 사람은 이 중요한 봉사 행위에 자연스럽게 덧붙여서, 계명을 잘 지키고 있는 사람에게는 격려를 건네고, 신앙이 흔들리고 있거나 올바른 길로 되돌아오는 데 도움이 필요한 사람에게는 그들의 신앙을 강화하기 위해 지혜로운 조언을 해 줄 것입니다.

여러분에게 권하건대, 서로 영적으로 성역을 베푸는 노력을 강화해 보시기 바랍니다. 영적으로 성역을 베푸는 것은 쿠키를 굽거나 농구 경기를 하는 일부터 시작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성역을 더 거룩하게 행하려면 결국 여러분의 마음과 신앙을 열어야 합니다. 친구가 보이는 긍정적인 성장을 격려할 때는 용기를 내야 하며, 여러분이 보고 느끼는 부분이 제자의 길에 맞지 않을 때는 그에 관해 우려를 표해야 합니다.

그렇다고 독선적인 사람이 되자는 것은 아닙니다. 단지 더 거룩한 방법으로 성역을 베풀 때, 특히 다른 사람들의 신앙을 강화함으로써 영적으로 용기를 내자는 것입니다. 여러분의 생각에 영감을 불어넣기 위해 다음과 같이 충분히 있을 법한 상황을 고려해 보시기 바랍니다.

  • 친구가 휴대전화 게임으로 과도한 시간을 보내면서도 복음 주제와 관련된 대화에는 거의 끼지 않는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 어떤 와드 회원에게 외설물에 관련된 문제가 있을지도 모른다는 느낌이 든다.

  • 친구들이 단정치 못한 사진을 찍고 게시하는 데 엄청난 시간을 소비하고 있다.

  • 한때 몰몬경 이야기를 즐겨 하던 사람이 이제는 몰몬경에 관해 일절 언급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 예전에는 성전에 가는 걸 정말 좋아했던 가족이 이제는 성전에 가지 않는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 예전에는 선지자의 권고에 관해 신앙을 가지고 말하던 친구가 이제는 비판적으로 말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 성전 성약을 상징하는 옷을 입는 데 무관심해진 귀환 선교사를 알고 있다.

  • 어떤 와드 회원이 일요일에 교회 이외의 장소에 갈 변명거리를 찾는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 친구가 사소한 일에서 부정직해졌음을 느낀다.

  • 선교 사업에서 돌아온 직후에는 눈에 빛이 가득했지만, 이제는 그 빛이 바랜 듯 보이는 사람을 알고 있다.

  • 성스러운 것에 관해 농담하는 친구가 있다.

  • 데이트 때문에 풀이 죽어서 ‘하나님은 나를 사랑하시지 않아’ 하고 생각하는 친구가 있다.

  • 합당성을 두고 타협했던 탓에 신앙에 영향을 받고 있는 친구에게 회개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여러분은 이러한 상황이나 비슷한 다른 상황들을 떠올릴 수 있습니까? 어떤 이름이 머릿속에 떠오릅니까? 사도 바울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우리의 씨름은 혈과 육을 상대하는 것이 아니요 통치자들과 권세들과 이 어둠의 세상 주관자들과 하늘에 있는 악의 영들을 상대함이라.”(에베소서 6:12) 전 세계적으로 가장 필요한 것 중 하나를 꼽으라면 하나님 아버지와 그분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더 큰 신앙을 지니고, 계명을 지키려는 더 큰 의지를 갖는 것입니다.

일대일로 행하는 성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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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하는 노인들

구주의 본을 따른다면, 우리가 행하는 대부분의 성역은 일대일의 형태를 띨 것입니다. 구주께서는 우물가에 있던 사마리아 여인에게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이 물을 마시는 자마다 다시 목마르려니와

내가 주는 물을 마시는 자는 영원히 목마르지 아니하리니 …

여자가 이르되 주여 그런 물을 내게 주사 목마르지 … 않게 하옵소서 …

여자가 이르되 메시야 곧 그리스도라 하는 이가 오실 줄을 내가 아노니 그가 오시면 모든 것을 우리에게 알려 주시리이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네게 말하는 내가 그라 하시니라.”(요한복음 4:13~15, 25~26 참조)

예수님은 자신의 신성을 선언할 때조차도 개인에게 성역을 베푸셨습니다.

구멍 난 타이어를 바꾸는 것과 달리, 영적 문제는 성역을 한 번 베푸는 것으로 해결되는 경우가 거의 없습니다. 신앙을 회복하도록 도움을 주려면 시간이 필요하고 대화와 격려가 필요합니다. 그런 도움은 소방 호스에서 한 번에 왕창 쏟아지는 물이라기보다는 하늘에서 내리는 이슬에 더 가깝습니다. 누군가를 하나님께로 돌이켜 다시 구주와 그분의 속죄에 의지하도록 도우려면 거듭해서 성역을 행해야 합니다.

주님의 방법으로 성역을 베풀기 위해서는 성신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러셀 엠 넬슨 회장님은 이 주제에 관해 2018년 4월 연차 대회에서 다음과 같이 힘 있게 말씀하셨습니다. “앞으로는 성신의 인도와 지침과 위안의 영향력 없이는 영적으로 살아남는다는 것이 불가능할 것입니다.”5

넬슨 회장님은 이렇게 덧붙이셨습니다. “개인적인 계시를 얻기 위해, 저는 여러분의 영적인 능력을 지금보다 더 키우시도록 촉구합니다.”6 그분은 우리에게 기도하고, 경청하고, 생각을 기록하고, 행동을 취하라고 권고하셨습니다.

우리는 더 거룩한 방식으로 성역을 행할 때 이 권고를 적용할 수 있겠습니까? 우리가 성역을 행할 수 있는 사람들에 관해 기도하고, 경청하고, 생각을 기록하고, 행동합시다.

다른 사람들의 신앙을 키울 기회를 얻기 위해 기도하십시오. 여러분이 도울 사람 중에는 일면식도 없는 사람들도 있을 것입니다. 예수님이 나인의 과부에게 성역을 베푸셨을 때, 그분은 나인 성으로 가시던 도중이었습니다. 그러나 그분은 그 과부를 보시고, 불쌍히 여기시어 그의 아들을 죽음에서 일으키셨습니다. 그분의 성역은 그 과부의 삶을 변화시켰습니다.(누가복음 7:11~15 참조)

성역의 기회가 오기를 기도하고, 경청하며, 생각을 기록하고, 그런 다음 사람들을 만나면 행동을 취할 준비를 하십시오.

다음과 같은 시편 저자의 말씀은 항상 저에게 울림을 줍니다. “오른쪽을 살펴 보소서 나를 아는 이도 없고 나의 피난처도 없고 내 영혼을 돌보는 이도 없나이다.”(시편 142:4) 이렇게 느끼는 사람들을 도와줍시다.

영이 거하도록 시간을 내십시오

성신의 도움을 받기 위해 우리는 생각과 마음을 준비해야 합니다. 우리 세대에서는 첨단 기술 장치를 사용하는 방법에 관한 규율과 통제가 필요합니다. 애덤 알터는 자신의 저서인 Irresistible[헤어나올 수 없는 유혹]에서 기술과 소셜 미디어 중독 행위를 언급했습니다. 그는 인스타그램의 창립 엔지니어 중 한 명인 그레그 호크무스가 논평한 다음 내용을 인용했습니다. “항상 클릭할 해시태그는 넘쳐난다. 그것은 마치 유기체처럼 살아 움직여서, 사람들을 강박적으로 사로잡을 수 있다.”7

알터 씨는 다음과 같이 덧붙였습니다. “인스타그램은 다른 많은 소셜 미디어와 마찬가지로 밑 빠진 독이다. 페이스북도 끝이 없다. 넷플릭스는 자동으로 시리즈의 다음 에피소드로 넘어간다. 틴더는 사용자에게 더 나은 데이트 상대를 찾기 위해 계속 화면을 넘기도록 권한다. … ‘디자인 윤리학자’인 트리스탄 해리스에 따르면, 문제는 사람들의 의지력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우리의 자제심을 무너뜨리는 것을 직업으로 삼는 사람들이 화면 저편에 무수히 많다’는 데 있다.”8

알터 씨는 계속해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에서 ‘좋아요’를 보면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의 목표를 달성하거나 자신의 트윗을 수백 명이 공유하는 것에서 보상을 받는 것처럼 신경학적으로 기분이 좋아진다고 한다. 첨단 기술과 게임, 대화형 환경을 만들어 내고 다듬는 사람들은 자신이 하는 일에 매우 능숙하다. 그들은 수백만 명의 사용자들과 수천 가지 테스트를 실행하여 어떻게 조정하면 효과가 있고 또 어떻게 하면 효과가 없는지, 어떤 배경색과 글꼴 및 오디오 신호가 참여를 극대화하고 불만을 최소화하는지를 알아낸다. 그런 경험이 진화하면, 그것은 전에 없던 저항할 수 없는 강력한 경험이 된다. 2004년에는 페이스북을 재미로 했지만, [오늘날에는] 페이스북에 중독된다.”9

영이 우리 안에 거하려면 우리에게 그럴 만한 시간과 공간이 있어야 합니다. 스마트폰을 내려놓는 법을 배우십시오. 의도적으로라도 첨단 기술 장치에 접근할 수 없는 시간을 정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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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하는 두 명의 여성

2018년 4월 연차 대회에서 십이사도 정원회 회장 대리인 엠 러셀 밸라드 회장은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습니다. “너무나 많은 사람이 스마트 기기와 더불어 온라인상에서 살다시피 합니다. 그들은 밤낮으로 얼굴을 비추는 화면과 고요하고 세미한 영의 음성을 차단하는 이어폰과 더불어 생활합니다. 우리가 시간을 내어 이러한 전자 기기와의 연결을 차단하지 않는다면, 우리는 ‘가만히 있어 내가 하나님 됨을 알지어다’라고 말씀하신 그분의 음성을 들을 기회를 놓치고 말 것입니다.[시편 46:10] 주님에게서 영감을 받은 현대 기술의 발전을 이용하는 것은 아무 문제가 없습니다. 다만, 우리는 그것들을 지혜롭게 사용해야 합니다.”10

서로 강화하십시오

BYU 학부생 시절, 제게 가늠할 수 없는 영원한 영향력을 끼친 제 아내 캐시를 제외하고, 저의 영적인 기초를 형성하는 데 큰 영향을 미친 룸메이트가 선교 사업을 전후해서 한 명씩, 두 명이 있었습니다. 한 명은 현재 BYU의 조직 행동 교수인 리드 로비슨입니다. 저는 선교 사업 중에 그를 만났고, 나중에 우리는 룸메이트가 되었습니다. 리드가 정확히 계명을 따르는 모습과 선지자에 대한 그의 사랑과 구주에 대한 확고한 간증은 저와 주변에 있는 모든 사람을 강화해 주었습니다. 그리고 그는 지난 45년 동안 계속해서 저에게 모범이 되었습니다.

제가 언급할 또 다른 룸메이트는 현재 미국 유타주 세인트조지에 사는 테럴 버드입니다. 테럴을 만나게 된 것은 우리가 미국 아이다호주 포커텔로에 있는 고등학교를 함께 다녔기 때문이었습니다. 농구도 같이 하긴 했지만, 우리의 우정이 싹튼 것은 제가 그의 영적인 성숙을 눈여겨보면서부터였습니다. 그는 당시 자신이 깨달은 영적인 통찰과 자신이 읽고 배우던 인생의 원리를 거리낌없이 이야기해 주었습니다. 저는 17살짜리 소년이 하는 그런 이야기에 깜짝 놀랐습니다. 우리는 BYU에서도 함께 방을 쓰기로 했습니다.

그 당시에 우리는 컴퓨터가 없었고 타자기만 있었습니다. 테럴은 자기에게 의미 있는 성구와 훌륭한 성품을 형성하는 데 영향을 주는 인용문을 찾아 타자기로 친 뒤, 그것을 자주 꺼내 읽을 수 있도록 작은 상자에 보관했습니다. 그가 천 개 이상의 성구와 인용문을 가지고 있다 해도 별로 이상한 일은 아니었으며, 그는 그중 다수를 암기했습니다. 저는 매일 아침 4시부터 7시까지 도서관을 청소하는 일을 하고 있었고 듣고 있는 수업도 정말 많았지만, 테럴을 보면서 저도 저만의 상자를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거의 50년이나 지났지만, 지금까지도 제가 여전히 기억하고 있는 인용문이 하나 있습니다.

생각은 만물을 빚고 만드는 본래의 힘,

사람은 곧 생각이니

생각의 도구로, 원하는 모양을 빚는다,

천 가지의 즐거움을, 천 가지의 아픔을

마음에 그리고, 그대로 이루어진다.

그 주위는 그를 비추는 거울일 뿐.11

물론 저는 이와 같은 힘찬 성구도 기억하고 있습니다.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니 나를 믿는 자는 죽어도 살겠고

무릇 살아서 나를 믿는 자는 영원히 죽지 아니하리니.”(요한복음 11:25~26)

테럴은 BYU 신입생이었던 제게 평생 영향을 끼친 경전 말씀과 지혜가 담긴 말씀을 마음에 새기도록 도움을 주었습니다. 중요한 시기에 저를 영적으로 돌보아 준 리드 로비슨과 테럴 버드에게 감사드립니다.

다음은 제 이웃인 토머스 엘 케이가 쓴 시입니다.

하나님께 감사드리나이다, 위안을 주는 모든 이와

진심으로 염려해 주는 이들과

약한 자를 팔로 감싸 안아 주고

그들을 위해 기도로 애원하는 이들을 주시니

하나님께 감사드리나이다, 마음을 듣는 이들과

그 말을 귀 기울여 듣는 이들과

눈빛 하나 손짓 하나가

세상 모두보다 더 중함을 아는 이들을 주시니

하나님께 감사드리나이다, 손을 들어 올리는 이들과

약한 무릎을 강건하게 하는 이들과

고요한 성역으로

영혼을 구하는 이들을 주시니.12

사랑하는 친구 및 동료 제자 여러분, 저는 구주께서 살아 계시다는 사실을 분명하게 압니다. 그분은 부활하셨으며, 이 거룩한 사업을 인도하고 계십니다. 넬슨 회장님은 지상에서 그분의 기름 부음을 받은 선지자입니다. 지상에서 보내는 시간은 영원토록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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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앉아 있는 사람들

저는 여러분이 온 마음을 다하여 하나님을 사랑하고, 하나님의 손에 들린 도구가 되기 위해 기도하며, 개인에게 성역을 베풀고, 계시를 받을 역량을 기르고, 성신의 영향력을 신뢰한다면, 주님께서는 여러분의 인생에서 당신의 특별한 아들딸들을 만나게 하실 것이며, 여러분은 그들에게 성역을 베푸는 천사가 되어 그들의 삶을 영원히 축복하게 되리라고 약속합니다. 여러분은 더 거룩한 방법으로 성역을 행하게 될 것입니다.

여러분이 필멸이라는 가장 중요한 여정을 이어 가는 동안, 이 점을 중요히 여기실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저는 여러분께 구주에 관해, 그리고 그분에게 여러분의 영원한 가치가 어떠한지에 관해 분명하고 확실한 간증을 전합니다. 주님께서는 다시 오셔서 우리를 당신의 아들딸로, 당신의 제자로 품어 주실 것입니다.

  1. Jean M. Twenge and W. Keith Campbell, The Narcissism Epidemic: Living in the Age of Entitlement (2009), 1.

  2. Jean M. Twenge, iGen: Why Today’s Super-Connected Kids Are Growing Up Less Rebellious, More Tolerant, Less Happy—and Completely Unprepared for Adulthood (2017), 121; see also Figure 5.1, 121.

  3. See Robert C. Fuller, Spiritual, But Not Religious: Understanding Unchurched America (2001).

  4. See Jean M. Twenge, iGen, 119–42.

  5. 러셀 엠 넬슨, “교회를 위한 계시와 우리 삶을 위한 계시”, 리아호나, 2018년 5월호, 96쪽.

  6. 러셀 엠 넬슨, “교회를 위한 계시와 우리 삶을 위한 계시”, 95쪽.

  7. Greg Hochmuth, in Adam Alter, Irresistible: The Rise of Addictive Technology and the Business of Keeping Us Hooked (2017), 3; see also Greg Hochmuth, in Natasha Singer, “Can’t Put Down Your Device? That’s by Design,” The New York Times, Dec. 5, 2015, nytimes.com.

  8. Adam Alter, Irresistible, 3; see also Tristan Harris, in Natasha Singer, “Can’t Put Down Your Device? That’s by Design.”

  9. Adam Alter, Irresistible, 5.

  10. 엠 러셀 밸라드, “하나님이 주신 소중한 선물”, 리아호나, 2018년 5월호, 10쪽.

  11. James Allen, As a Man Thinketh (1902), frontispiece.

  12. Thomas L. Kay, “Saints,” in The Road I’ve Taken (2016), 16; see also “Saints,” music by Rachel Bastian, New Era, Sept. 1999, 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