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를 이해하기 위해 노력한다

교회 역사를 공부하면 하나님의 자녀들의 삶에 임재하는 그분의 손길을 볼 수 있다. 교회 역사에는 과거 후기 성도들의 신앙과 용기, 선함에 관한 이야기가 가득하다. 또한 그들의 인간적인 약점이 드러나기도 하고, 우리 모두가 예수 그리스도를 따르고자 노력할 때 직면하는 어려움도 담겨 있다. 복잡한 교회 역사를 접하거나 우리의 기대에 맞지 않는 과거의 일들을 알게 되면 우리가 믿는 것에 대한 의심이 들 수 있다.

우리는 역사에 관한 새로운 정보에 각자 다르게 반응한다. 한 사람을 화나게 하는 질문이 다른 사람에게는 활력을 불어넣는 것이 될 수 있다. 우리는 모두 서로 다른 추정, 기대, 인생 경험, 지식을 통해 이해하려고 한다. 역사를 공부할 때 다음 원리들을 적용하면 과거를 더 분명하고 건설적으로 볼 수 있을 것이다.

우리 지식의 한계를 인식한다. 역사는 남아 있는 제한된 출처를 바탕으로 과거를 해석한 것이다. 과거에 대해 우리가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는 것들이 많다. 하지만 우리가 모르는 것들도 많다. 그리고 우리가 가진 정보는 거의 항상 한 가지 이상으로 해석될 여지가 있다. 우리가 안다고 생각하는 것에 대해 겸손함을 유지할 때, 우리는 추가적인 출처를 통해 접하게 되는 새로운 설명에 더욱 마음을 열게 될 것이다. 때로는 중요해 보이는 질문에 대해서도 약간의 모호함이나 불확실함을 안고 살아야 한다는 점을 기억한다.
변화를 예상한다. 과거에 대해 공부하다 보면, 때로는 우리가 불변한다고 생각했던 관행과 가르침, 관념이 실제로 상당히 변화되었다는 것을 알게 된다. 복음의 핵심 원리는 영원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그것이 이해되고 표현되는 방식은 말씀에 말씀을 더하여 주어지는 계시의 특성과 인간 문화의 끊임없는 변화를 반영하며 달라진다. 계속되는 계시의 원리는 우리가 이러한 변화를 헤쳐 나가는 데 도움이 된다. 변화된 많은 것들에 관해 더 많이 알게 되면 영속적인 것들을 더 쉽게 분별할 수 있게 된다.
맥락을 파악한다. 혹자는 이런 말을 했다. “과거는 마치 외국과도 같다. 그러므로 그곳에서는 사람들이 우리와는 다른 방식으로 일을 한다.”¹ 과거 사람들은 세상에 대해 우리와는 다른 추정을 했다. 그들은 자신의 경험을 묘사하기 위해 우리와는 다른 단어와 비유적 표현을 사용했다. 과거 사람들의 말과 행동을 더 잘 이해하고 싶다면, 당시의 문화와 그 일이 일어났던 맥락도 알아야 한다. 그렇다고 해서 우리가 과거 문화에 관한 것들을 거부할 수 없다는 뜻은 아니다. 사실, 과거의 것들 중에는 복음적인 측면에서 우리가 거부해야 하는 것들이 있다. 그러나 역사적 맥락을 이해하면 현재의 관점으로 과거의 사람들을 보지 않게 되며, 현재의 관점으로는 과거를 이해하기 힘들 수 있다.
인간은 실수를 한다는 것을 기억한다. 교회 역사에 나오는 이야기를 말할 때, 우리는 영웅적인 행동과 행복한 결말에 초점을 맞추는 경향이 있다. 사람들에 대해 그들의 가장 좋은 모습을 기억하는 것은 좋은 일이다. 그러나 때로 우리는 초기 교회 지도자들을 포함하여 과거의 후기 성도들이 인간이었다는 사실을 망각한다. 인간에게는 약점이 있다. 그들은 실수를 한다. 죄도 짓는다. 하나님께서는 불완전한 사람들을 통해 당신의 사업을 성취하신다는 것을 기억한다. 우리는 그들의 공헌뿐 아니라 실수로부터도 배울 수 있다. 그리고 교회 역사에서 도전을 받는 여러 측면을 똑바로 보는 것은 좋지만, 그것에 집중한 나머지 선하고 아름다운 것을 보지 못하는 일이 생기지 않도록 한다.
의심스러운 해석을 주의한다. 과거의 사건들에 대한 모든 해석이 똑같이 타당한 것은 아니다. 사람들은 교회 역사에 대해 호의적이든 적대적이든 많은 주장을 하지만 정확성과 신빙성, 공정성에 대한 기준을 충족시키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누구나 버튼 하나만 클릭하면 자신의 견해를 게시할 수 있는 시대에는 특히 그렇다. 주님께서는 우리에게 “가장 좋은 책에서” 지혜를 구하라고 지시하셨다.² 교회 역사를 공부하는 학생으로서 여러분은 학문의 도구와 성신의 은사를 모두 사용할 수 있다.

주요 성구: 니파이전서 11:17; 교리와 성약 88:118